알 대신 새끼를 낳는 물고기 당신이 몰랐던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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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알을 낳는다는 상식, 틀렸습니다. 일부 물고기는 새끼를 낳거나 알을 입에 넣어 키우는 방식으로 자식을 보호합니다.
대표적으로 호주와 뉴기니에 사는 쿠르투스 수컷은 머리의 갈고리 돌기에 알을 이고 다니며 지키고, 아프리카 호수의 시클리과 물고기는 입에 알과 치어를 넣어 키우는 ‘구내보육’을 합니다. 심지어 어떤 메기과 물고기는 시클리과에게 알을 맡기는 탁란까지 합니다.
알을 이고 다니는 아빠 물고기, 쿠르투스
물고기 부모가 알을 돌보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알을 낳은 뒤에는 제멋대로 흘려보내거나, 돌보지 않고 떠나버리죠. 그런데 호주 북부와 뉴기니 강 하구에 사는 쿠르투스는 전혀 다릅니다.
수컷 쿠르투스는 이마에 갈고리 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는데, 바로 이곳에 알을 한 무더기 붙여 이고 다닙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알을 바닥에 흩어 놓으면 다른 물고기나 생물에게 쉽게 먹히지만, 수컷이 직접 몸에 지니고 다니면 이동 중에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쿠르투스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머리에 짊어지고 돌아다니며 외부 위협을 막아냅니다.
- 특징: 수컷만 알을 돌봄, 머리 돌기에 알을 부착
- 서식지: 호주 북부, 뉴기니 강 하구
- 보호 방식: 직접 몸에 지니고 다니며 적 접근 차단
입으로 새끼를 키우는 시클리과 물고기
알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새끼가 부화한 후에도 돌보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탕가니카 호수 등에 사는 시클리과 물고기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구내보육’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암컷이나 수컷이 알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부화할 때까지 보호하는 거죠.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암컷이 알을 낳으면 즉시 입에 넣어 보관합니다.
- 알이 부화해 치어(새끼 물고기)가 되면, 입 밖으로 내보내 주변을 탐색하게 합니다.
- 위험이 감지되면 재빨리 새끼들을 다시 입으로 빨아들여 보호합니다.
- 주변이 안전해지면 다시 입 밖으로 내보내기를 반복합니다.
이런 방식 덕분에 새끼는 포식자의 공격을 피하며 성장할 기회를 얻습니다. 시클리과 물고기의 구내보육은 물고기 세계에서도 매우 정교한 육아법으로 꼽힙니다.
탁란 다른 물고기에게 육아를 맡기는 전략
모든 물고기가 직접 새끼를 돌보는 건 아닙니다. 어떤 물고기는 전혀 다른 종에게 알을 맡기는 ‘탁란’이라는 전략을 씁니다.
탁란은 새 중에서 뻐꾸기가 유명하지만, 물고기에게도 존재합니다.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에 사는 특정 메기과 물고기는 시클리과 물고기에게 알을 몰래 맡깁니다.
시클리과는 구내보육을 하기 때문에 입에 알을 넣어 키우는데, 메기과 물고기는 자신의 알을 시클리과의 알 사이에 섞어 놓습니다. 그러면 시클리과 물고기가 자신의 알인 줄 알고 함께 입에 넣어 보호하고 키워주는 거죠.
Q. 구내보육은 모든 시클리과 물고기가 하나요?
아니요. 모든 시클리과 물고기가 구내보육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종만 이 방식을 사용하며, 종에 따라 입에 머금는 주체(암컷 또는 수컷)와 기간이 다릅니다.
Q. 쿠르투스는 알을 얼마나 오래 돌보나요?
정확한 기간은 종과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알이 부화할 때까지 수컷이 계속 짊어지고 다닙니다. 부화 후에는 새끼가 스스로 헤엄칠 때까지 가까이에서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탁란을 당한 시클리과 물고기는 피해가 없나요?
탁란된 알이 부화하면 메기과 새끼가 시클리과 새끼와 경쟁하게 됩니다. 입 안에서 더 많은 공간과 산소를 차지할 수 있어 시클리과 새끼의 생존율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자연에서는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며 공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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