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더위 이기는 법 초복·중복·말복 건강 관리의 진짜 포인트
삼복, 그냥 더운 날이 아니었다 7월 중순,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걷는데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체감온도 33도. 땀은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에어컨 바람 없는 실내는 찜통 그 자체다. 이런 날이면 문득 떠오르는 게 있다. "아, 초복이구나." 맞다. 2025년 초복은 7월 20일. 그런데 우리는 왜 하필 이 날을 '복날'이라고 부를까? 단순히 "더우니까 보양식 먹자"는 문화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안에는 수천 년 동아시아 문명이 체득한 건강 관리의 지혜가 숨어 있다. 삼복은 절기가 아니다. 이게 첫 번째 충격이다. 24절기 중 하지와 입추 사이에 위치하지만, 정작 절기 목록에는 없다. 대신 '간지(干支)'로 날짜를 정한다.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 네 번째가 중복, 입추 이후 첫 번째 경일이 말복이다. 여기서 '경(庚)'은 천간의 일곱 번째로, 오행 중 '금(金)'에 속한다. 동양 철학에서 금은 가을을 상징한다. 그러니까 복날은 '여름 한가운데에 가을의 기운이 숨어드는 날'이라는 뜻이다. 재미있는 건 서양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다는 점이다. '도그 데이즈(Dog Days)'. 북반구에서 가장 더운 시기를 일컫는 이 말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성이 태양과 함께 뜨는 데서 유래했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 시기를 "개가 미친 듯이 짖는 더위"라고 표현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는 한여름의 폭염 앞에서 두려움과 경외심을 동시에 느꼈던 셈이다. 구분 초복 중복 말복 기준일 하지 후 3번째 경일 하지 후 4번째 경일 입추 후 1번째 경일 2025년 7월 20일(일) 7월 30일(수) 8월 9일(토) 평균기온(서울 기준) 26.2°C 27.1°C 26.8°C 특징 본격 더위 시작 최고 더위 더위 마무리 단계 대표...